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류주부입니다.
아이들의 여름방학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철원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보다 시골집에서 밥도 해 먹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말 그대로 촌캉스를 즐기고 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던 우리 가족의 2박 3일입니다.

비가 와도 물놀이는 포기할 수 없지
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아이들과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웠습니다.
비가 잠시 잦아든 틈에 담터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
날씨가 좋았다면 더 오래 놀았겠지만, 이렇게 잠깐이라도 계곡에 다녀온 것만으로 충분히 신났던 아이들입니다.


물놀이하고 먹는 저녁은 역시 고기
신나게 물놀이하고 돌아오니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
저녁에는 시골집 바닥에 자리를 펴고 가족끼리 둘러앉아 소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버섯과 가지도 같이 올리고 소시지도 굽고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집게 들고 고기 굽는 모습까지, 시골집에서는 이런 저녁이 잘 어울립니다.


휴대폰 대신 오락기
시골집은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이라 아이들이 심심해할까 봐 오락기를 챙겨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 챙겨간 물건.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 옛날 오락을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요즘 아이들이 이런 게임을 재미있어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잘 놀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만 재미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던 오락기 앞에 어느 순간 엄마아빠가 나란히 앉아 있었네요.
아이들보다 더 익숙한 게임들이 나오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촌캉스 와서 추억의 오락까지 제대로 즐겼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시골집 밥상
다음 날 아침.
시골집에서 사용하는 빈티지한 상을 꺼내 아침밥을 차렸습니다.
화려한 메뉴는 아니어도 밥과 국, 몇 가지 반찬을 올려놓고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아침.
이런 곳에서는 이상하게 평범한 집밥도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아빠도 한자리에 둘러앉아 아침을 먹고, 그렇게 우리의 짧은 촌캉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과 보낸 여름방학 마지막 1박 2일
거창한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비가 잠깐 그친 사이 계곡에 가서 물놀이하고, 저녁에는 바닥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고, 오락기 하나에 아이들과 어른들이 번갈아 앉아 놀았습니다.
다음 날에는 시골집 상에 아침밥까지 차려 먹고 집으로 돌아왔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런 시간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여름방학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길 잘했다 싶었던 우리 가족의 철원 촌캉스 2박 3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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